중학교 때는 수학이 “공식 외우고 문제 푸는 과목”이었다면,
고등학교에 올라가면 수학은 사고력과 논리의 언어로 바뀝니다.
많은 학생이 “중학교 때는 잘했는데, 고등학교 오니까 어렵다”고 말합니다.
그 이유는 단순히 난이도가 올라가서가 아니라,
‘수학을 대하는 방식 자체’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.
이번 글에서는
“중학교 1학년 수학과 고등학교 1학년 수학의 본질적인 차이”
를 구체적으로 비교하면서,
예비고1 학생들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아드릴게요

1️⃣ 배경부터 다르다: ‘생활 속 수학’ → ‘논리적 수학’
| 학습 목적 | 수학적 기초 개념 이해 | 개념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증명하고 문제 해결 |
| 학습 내용 | 수와 연산, 문자와 식, 함수 기초, 도형의 성질 | 다항식, 인수분해, 함수의 그래프, 복소수, 지수·로그 등 |
| 문제 유형 | 계산형, 규칙 찾기 중심 | 사고형, 개념 응용형, 함수 그래프 분석 |
| 학습 방식 | 교과서 예제 중심, 반복 학습 | 개념 연결, 추론, 서술형 풀이 중심 |
중학교에서는 “계산할 줄 아는가”가 중심이었다면,
고등학교에서는 “왜 그렇게 계산하는가”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.
2️⃣ ‘문자와 식’에서 ‘함수’로의 확장
중1 수학의 핵심은 문자와 식, 즉, 수를 기호로 표현하는 법이에요.
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이 식이 함수(Function) 로 확장됩니다.
예를 들어,
- 중1: 2x+3=7 → x의 값을 구하라
- 고1: f(x)=2x+3 → 함수 f의 그래프, 증가/감소, 교점 분석
📍 차이점:
이제는 x의 값을 구하는 것보다,
x가 변할 때 함수 전체의 성질을 이해해야 합니다.
즉, ‘수학적 사고력’이 필수입니다.
3️⃣ 공식을 ‘암기’하던 시대는 끝났다
중학교에서는 공식을 외우고 적용하는 식으로 충분했죠.
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단순한 공식 암기가 통하지 않습니다.
예를 들어,
- 인수분해 공식은 단순히 외우는 게 아니라 ‘왜 성립하는가’를 이해해야 하고
- 방정식은 함수와 그래프의 교점 개념으로 확장됩니다.
이처럼 고등학교 수학은
“공식 → 원리 → 응용”
의 3단계 구조로 연결되어 있습니다.
4️⃣ 문제 풀이보다 ‘논리적 사고’가 중요해진다
고등학교 수학은 정답보다 풀이의 논리 과정이 중요합니다.
문제마다 “이 공식이 왜 적용되는가?”, “다른 접근은 없는가?”를 생각해야 합니다.
즉, 정답보다
👉 사고의 깊이와 논리의 명확성이 더 큰 평가 요소가 됩니다.
이건 단순히 수학 성적뿐 아니라
AI 시대의 문제해결력,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훈련이기도 합니다.
5️⃣ 예비고1 수학 공부 방향
1️⃣ 중학교 개념 복습 (기초 다지기)
- 문자와 식, 방정식, 함수 개념을 완벽히 다져두세요.
- 특히 함수 개념은 고등 수학의 출발점입니다.
2️⃣ 개념 중심 교재로 공부하기
- 문제집보다 “개념을 풀어 설명하는 교재”로 시작하세요.
- 예: 《마플교과서》, 《개념원리》처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 공부.
3️⃣ ‘왜 그런가’를 묻는 습관 들이기
- 단순히 답을 맞히는 게 아니라,
“왜 이렇게 되는지”를 글로 써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.
4️⃣ 공부 루틴 잡기 (겨울방학이 핵심)
- 매일 1시간이라도 꾸준히 개념 복습 → 예제 풀이 → 오답 정리 루틴 유지.
‘수학적 언어’를 배우는 시기
중학교 수학이 말을 배우는 시기였다면,
고등학교 수학은 그 언어로 생각을 표현하는 시기입니다.
단순히 “문제 푸는 능력”이 아니라
“논리적으로 생각하고, 스스로 증명할 수 있는 능력”
이 앞으로의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힘이 됩니다.
지금 예비고1이라면,
이번 겨울방학에 개념·함수·논리 사고 세 가지에 집중하세요.
그게 바로 고등 수학의 문을 여는 첫걸음입니다.
